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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아직은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다."
하지만 허 감독의 선택은 김성표였다.
이유가 있었다. 발 빠른 대주자의 필요성이었다.
외야수 김헌곤의 최근 상승세가 가파른 상황. 피렐라가 지명타자로 주로 출전중이라 100% 컨디션이 아닐 경우 좌익수와 지명타자 쪽에 자리가 없다.
김동엽의 스윙 밸런스가 100%가 아니라는 판단도 있다.
김동엽은 이달 초 부상자명단에 오른 뒤 5월 퓨처스리그 8경기에서 24타수11안타로 0.458의 높은 타율을 기록 중이다. 2루타가 3개, 홈런은 아직 없다.
하지만 허 감독은 눈에 띄는 2군 타율 보다는 스윙 밸런스를 고려했다.
그는 "김동엽 선수는 아직은 최상의 컨디션이 아닌 것 같다. 좋아질 때 (1군에 올려) 바로 시합에 뛰도록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부족한 2%에 대해서는 "자기 스윙, 자기 타이밍에 쳐야 한다. 허리부상 이후 아직은 자기 스윙이 안 나오고 있다. 결과를 가지고 논할 때는 아닌 것 같고, 풀스윙 할 때 비로소 결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엽은 11일 퓨처스리그 롯데전 이후 허리 쪽 불편감으로 열흘 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21일 롯데전을 시작으로 5경기에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삼성의 오른손 거포. 라인업에서 볼 날이 머지 않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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