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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SSG 투수 박종훈이 출국했다.
첫 마디는 "팀에 죄송하다"였다. 김 감독은 "팀 말고 지금은 너만 생각하라"고 했다. 안타까운 이별이었다.
김 감독은 2일 인천 SSG랜더스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5차전에 앞서 "다른 얘기는 안 했다. 결과 나오는 대로 잘 받아들이라고 했다. 최대한 가볍게 얘기했다. 무겁게 하면 본인이 젤 힘들어할 것 같았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어 "박종훈 선수가 책임감이 엄청 강하다. 아파서 미안하다고 하더라. 오히려 내가 미안한데... 작년에 팀이 힘든 과정을 다 지켜본 선수라 올해 분위기가 좋아졌을 때 같이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는데 부상 때문에 빠지게 돼서 죄송하다고 몇 번을 얘기하더라. 그래서 '지금은 너만 생각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박종훈은 올 시즌 9경기서 6차례의 퀄리티 스타트. 4승2패, 2.82의 평균자책점. 피안타율 0.205, WHIP은 1위인 1.05를 기록하며 에이스 활약을 펼치던 중이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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