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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오래된 친구다. 함께 옛 추억을 떠올렸다."
감정표현이 제법 격했다. 강병식 키움 코치까지 가세했다. 서튼 감독이 2005~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외국인 선수로 뛸 당시 한솥밥을 먹었던 세 사람이다. KBO리그 지도자로 다시 만났다. 그 시절 친밀함은 여전했다.
서튼 감독은 "홍 감독이 (감독된 거)축하한다고 하더라"며 밝게 미소지었다. 이어 "플로리다 스프링캠프를 갔을 때 (홍 감독과)함께 찍은 사진이 있다. 아직도 휴대폰에 갖고 다닌다. 오래된 친구 사이"라고 강조했다.
서튼 감독은 "당시 강병식은 내게 '어떻게 해야 더 좋은 타자가 될 수 있나'라고 질문하는걸 두려워하지 않았다. 어린 선수임에도 눈에 띄었다. 굉장히 좋은 태도를 가진 학생 느낌이었다"면서 "그 성격 덕분에 지금은 좋은 타격 코치가 된 것 같다"며 웃었다.
기분좋게 회포를 풀었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 법. 하락세에 만난 두 팀이다.
이날 롯데는 나균안의 6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6연패를 끊어냈다. 반면 키움은 안우진의 6이닝 2실점 역투에도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패배를 면치 못했다. 7연승 뒤 1승5패의 부진이다.
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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