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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핫포커스]"토종 선발이 4명?" 두산 영건들의 치열한 선발다툼, 김태형 감독의 고민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1-06-08 18:11


두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박정수.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다 던져보고, 제일 잘 던지는 사람이 선발 뛰는 거다. 지금 당장 불펜도 (김)강률이가 없으니까."

함덕주와 이용찬이 떠났지만, 선발 진입을 노리는 두산 영건들의 다툼은 여전히 치열하다.

8일 선발은 이용찬의 보상선수로 영입한 박정수가 나섰다. 이적 후 첫 선발 출격이다.

김태형 감독은 "원래 (NC에서)선발로 뛰지 않았나. 선발 테스트, 대체 선발 이렇게 얘기할 선수는 아닌 것 같다. 선발이 자기 자리라고 생각하고 던져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자기 자리가 확고한 선수는 아니지 않나. 물론 지금 당장 잘해주면 좋겠지만, 앞으로 더 좋아질 선수다. 가능성을 보고 데려왔다. 직구도 좋고, 체인지업 같은 변화구도 좋다. 기대가 크다."

토종 선발 한 자리는 최원준의 차지다. 지난해 10승을 달성했고, 올해도 10경기에서 6승무패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중이다.


27일 잠실구장, 한화와 두산 경기. 두산 선발투수 곽빈이 투구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1.5.27/
박정수는 남은 두자리를 두고 이영하 곽빈과 경쟁한다. 곽빈은 지난 2일 손톱이 깨져 10일간 휴식을 취했고, 오는 13일 복귀 예정이다. 김 감독은 "곽빈은 이미 들어올 날짜는 정해졌고, 그 사이에 별 문제 없으면 올라온다. 내일 선발은 이영하"라며 "가장 잘 던지는 사람이 선발 뛰는 거다. 지금 불펜도 김강률 없어서 머리 싸매고 있다"며 껄껄 웃었다.

6일 올시즌 첫 등판을 소화한 이형범에 대해서는 "첫 등판 치곤 운영을 잘했다. 다만 구속이 좀더 올라야한다"고 답했다.


김태형 감독은 현역 시절 명포수 출신이다. 그는 포수의 중요성에 대해 "볼배합이 아니라 리드를 해야한다. 지금 '맞을 것 같은 구종' 말고 지금 이 투수가 가장 자신있게 던질 수 있는 공을 던질 수 있게 도와줘야한다. 그래서 상대 타자보다는 우리 투수를 잘 알고 연구해야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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