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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중요합니다" 위기의 사령탑, 두 영건에 던진 당부[잠실브리핑]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1-06-15 16:24


2021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이영하.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06.09/

2021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5회말 두산 박정수가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06.08/

[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계속 중요합니다. 영하는 더 중요하지"

두산 김태형 감독이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부상으로 주축 선수가 대거 빠진 상태에서 치러야 하는 '죽음의 한주'. 줄곧 상위권 삼성과의 홈 3연전에 이어 1위 KT와 더블헤더 포함 7연전이 잡혀있다.

한 주를 시작하는 15일 잠실 삼성전, 이적생 선발 박정수가 연다.

박정수는 이적 후 첫 선발 등판이었던 8일 롯데전에서 4⅓이닝 8안타 2볼넷 9실점(8자책)으로 부진했다. 화요일 선발은 통상 일요일까지 일주일에 두번 마운드에 오른다.

'중요한 경기'라는 취재진의 말에 김 감독은 "(오늘도 내일도) 계속 중요합니다. 영하는 더 중요하지"라며 웃었다. 이영하도 콜업 후 첫 경기였던 9일 롯데전에서 3⅔이닝 7안타 4볼넷으로 6실점 했다.

잠시 흔들렸던 젊은 선발 투수들. 이들이 중심을 잡아주지 않으면 한주가 힘들어진다.

이를 에둘러 농담처럼 표현한 셈이다.


1일 창원 NC파크에서 KBO리그 NC와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두산 김태형 감독. 창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06.01/

웃음을 멈춘 김 감독은 진지하게 당부를 했다.

"정수는 마운드 위에서 편하게 던졌으면 해요. 저번에 봤지만 공 자체나 이런 건 충분하다 판단되요. 결국 상대 타자와 싸움이죠. 정수나 영하나 앞으로 더 잘해야 할 선수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어요. 선수 본인들도 마찬가지죠. (젊은) 나이도 그렇고 그런 마인드로 던졌으면 해요. 결과를 생각하면 가진 실력보다 더 안나올 수 있거든요."

결과에 대한 부담감을 버리고 젊은 투수 답게 패기있고, 씩씩하게 자기 공을 뿌리라는 당부.

이심전심이 될까. 두 젊은 선수에게나 두산에게나 중요한 2경기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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