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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김시진 기술위원장은 16일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뒤 고척 스카이돔으로 이동했다. 이날 LG 트윈스-키움 히어로즈전의 경기 감독관이었다. 마침 취재진을 만난 김 위원장은 대표팀 발탁의 뒷 얘기를 꺼냈다.
이번 대표팀 구성에서 눈에 띈 부분은 10명의 투수였다. 현재 각 팀에서 선발로 뛰는 투수가 8명이나 됐고, 불펜 전문 투수는 조상우(키움)와 고우석(LG) 뿐이다. 최원준(두산) 고영표(KT) 한현희(키움) 박세웅(롯데) 원태인(삼성) 김민우(한화) 차우찬(LG) 이의리(KIA) 등 나머지 8명은 모두 선발이다. 전문 중간계투 요원이 없다.
김 위원장은 확실한 에이스급 선발 투수가 없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구창모나 박종훈 같은 6이닝 이상도 던져줄 수 있는 확실한 선발이 없지 않나"라는 김 위원장은 "사람들이 1+1이라고 하는 것도 생각을 해야한다"라고 말했다.
만약 현재 뽑힌 대표 선수들이 부상으로 낙마할 경우 대체 선수도 이미 순번을 정해놨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그 선수를 대체할 선수들도 미리 정해놓았다"면서 "왼손 투수가 빠지게 되면 그다음 왼손 투수가 올라올 것이고 사이드암 투수라면 그 다음으로 잘던지는 사이드암 투수를 뽑게 된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김경문 감독님께서 많이 도와주셨다"면서 "이번에 뽑힌 선수들이 도쿄에서 좋은 성적으로 메달을 따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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