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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대견하니까, 나라도 해줘야지."
19일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4회초 KT 심재민 상대로 쏘아올린 데뷔 첫 홈런 포함 3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두산 선수들은 일제히 '무관심 세리머니'로 임했지만, 김 감독만큼은 엉덩이를 두드려주며 축하해줬다. 동료들의 축하는 숙소에 도착한 뒤 비로소 이뤄졌다.
20일 KT 위즈 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나라도 (축하)해줘야지"라며 웃었다. 안재석만 생각하면 절로 미소가 나오는 그다.
김재호가 14일 어깨 부상으로 빠짐에 따라 당분간 안재석에겐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다만 풀시즌을 처음 소화하는 신인인 만큼 체력에서는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아무래도 쉽지 않을 거다. 군대 가면 병장들 '짬밥'이란 게 있지 않나. 프로에서 경기 체력이란 건 그런 거다. 운동을 해서 생긴다기보단, 1~2년 하다보면 절로 붙는 거다. 그래도 안재석은 타격이나 수비 모두 나이에 맞지 않게 정말 잘하고 있다. 갖고 있는 재능이 좋다. 발도 빠르고 수비도 좋고 공 쫓아가는 콘택트도 좋다. 김재호가 없는 만큼 좀더 나가줘야한다. 잘 지켜보겠다."
김 감독은 두산 선발진 교통 정리에 대해서는 "일단 오늘 김민규까지 보겠다. 1군, 2군 선수 할 것 없이 써보고 잘 던지면 계속 가는 거고, 못 던지면 다른 선수에게 기회가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커 로켓-아리엘 미란다-최원준까지 1~3선발은 확정이고, 남은 두 자리를 두고 이영하 곽빈 김민규 박종기 등이 다투는 형국이다.
안재석은 이날 경기에도 선발 출전한다. 허경민(3루)-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박세혁(포수)-안재석(유격수)-강승호(2루)-정수빈(중견수)이 선발로 나선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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