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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깔끔한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지만,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은 아쉬운 점을 가장 먼저 꼽았다.
류현진은 경기 후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체인지업은 지난 경기처럼 제구가 잘 안됐다. 1회에 홈런을 맞은 구종도 체인지업이었다. 지난 경기를 마치고 체인지업 제구를 잡으려고 불펜 피칭도 했는데, 아직 완벽하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 "현재 몸 상태는 굉장히 좋다. 체인지업만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다른 것은 다 좋다"며 아쉬워했다. 체인지업 제구는 '괴물'도 고민하게 만든다. 류현진은 "체인지업은 그동안 가장 자신있게 던졌던 구종인데, 제구가 어렵다보니 경기를 다 바꿔야 한다. 그만큼 어려워졌다"며 난색을 표했다. 그는 또 과거에도 체인지업 제구 때문에 고민했던 시기가 있었다면서 "지금은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크다. 어떤 수를 쓰더라도 제구를 잡겠다"고 다짐했다.
직구 위주 투구로 90마일이 넘는 빠른 공을 던진 류현진은 "사실 (구속이 잘 나온)이유는 잘 모르겠다. 저절로 힘이 생긴 것 같다"면서 "체인지업 제구가 어려워지다 보니 직구를 많이 던졌다"고 돌아봤다. 그는 또 "최근 팀 분위기가 매우 좋다. 몇 경기에서 아쉽게 졌지만, 어제(20일) 역전승을 거두면서 분위기가 좋아졌다. 지금 분위기를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선발 투수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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