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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승부처에서 왜 홍상삼이었을까.'
다만 아쉬운 건 8회였다. 박준표가 그대로 투입됐다. 사실 박준표의 제구는 7회부터 흔들리는 것이 보였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볼넷 두 개가 동점을 내준 원인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KIA 더그아웃에선 변화를 주지 않았다. 결국 박준표는 8회 선두 허도환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뒤 심우준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후속 조용호는 2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이미 상황은 1사 2, 3루로 실점 위기로 번져 있었다.
반드시 실점을 막아줄 투수가 필요했다. 이 때 윌리엄스 감독이 선택한 건 홍상삼이었다. 결과적으로 홍상삼의 투입은 실패로 돌아갔다. 홍상삼은 첫 타자 황재균을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그러나 강백호의 자동고의사구로 1사 만루로 변한 상황에서 배정대에게 싹쓸이 좌전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장현식은 지난 23일 수원 KT전에서 7회에 나와 1⅔이닝을 1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낸 바 있다. 멀티이닝을 소화해 연투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투구수가 30개밖에 되지 않았다.
이어 "장현식과 정해영 외에도 다른 선수들도 당연히 믿어야 한다. 또 장현식과 정해영이 매일 던질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4회까지 불펜 소모가 있었고, 혹시나 연장은 생각하고 있었다. 사실 결과적이지만, 류지혁이 잘 포구했으면 그런 상황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고척=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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