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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150㎞이 넘는 직구는 없었지만, 체인지업이 살아났다는 자체로 소득이 있었다.
이날 류현진은 총 91구를 던졌다. 그중 59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지난 21일 볼티모어전에서 직구 최고 구속 93.6마일(약 150.6㎞)을 마크하면서 최근 2년 중 최고 구속을 기록했던 류현진은 이날은 그에 못미쳤다. 직구 최고 구속은 92.2마일(약 148.3㎞)이었으나 평균 구속은 지난 등판보다 상승했다. 21일 등판에서 평균 89.5마일(약 144㎞)을 던졌던 반면 이날은 90.2마일(약 145㎞)로 소폭 상승했다.
특히 최근 고민이었던 체인지업의 위력이 다시 살아났다. 류현진은 자신의 최대 무기였던 체인지업 제구가 흔들리면서 투구 패턴에도 변화를 줬었다. 하지만 이날은 체인지업이 제구도 잘 되면서 힘이 있었다. 체인지업 회전수도 시즌 평균치보다 상승했다.
물론 아쉬움은 남았다. 6회까지 흠 잡을데 없는 투구를 했던 류현진이지만 7회에 볼넷과 연속 안타가 4실점으로 이어지면서 급격하게 난조를 보였다. 류현진은 7회에 허용한 볼넷을 가장 아쉬워했다. 다시 한번 제구의 중요성을 깨달은 등판이었지만, 체인지업에 대한 소득은 확실하게 남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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