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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화 이글스가 LG 트윈스를 제압하며 10연패 악몽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1회초 정은원 하주석의 안타와 노시환의 볼넷으로 잡은 1사 만루 찬스에서 정진호의 2루수 땅볼이 1루 주자 아웃으로만 연결됐고, 그 사이 정은원이 홈을 밟으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LG는 2회말 1사후 오지환이 첫 안타를 만들었으나, 문보경의 병살타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한화는 3회초 정은원 최재훈의 연속 안타와 하주석의 번트 성공으로 만든 1사 2, 3루에서 노시환의 빗맞은 타구가 내야 안타가 됐고, 정은원이 홈을 밟으며 추가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선 정진호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만들면서 3-0으로 앞서갔다. 한화는 4회초 2사후엔 이동훈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와 정은원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더 보태 4-0으로 달아났다.
7회초 한화가 승기를 잡았다. LG 김대유를 상대로 최재훈의 안타와 하주석의 사구, 노시환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정진호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쳤고, 최재훈이 홈을 밟으면서 5-0이 됐다.
한화는 8회말 다시 마운드에 오른 김민우가 선두 타자 김민성에게 아웃카운트를 잡자 강재민을 마운드에 올리며 굳히기에 돌입했다. 마운드를 내려오는 김민우를 향해 한화 팬들의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강재민은 두 타자를 가볍게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LG는 9회말 홍창기 이형종의 연속 안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한화는 강재민 대신 마무리 정우람을 올렸지만, 김현수의 땅볼 타구를 잡은 정은원의 1루 송구가 뒤로 빠졌고, 그 사이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으면서 추격점을 뽑았다. 김현수의 도루 성공과 채은성의 진루타로 이어진 2사 3루에선 문보경의 적시타로 2점차까지 따라붙었다. LG는 대타 정주현의 안타로 2사 1, 2루까지 찬스를 이어갔으나, 한화 정우람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우면서 2점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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