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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KBO리그 단 2번밖에 없었던 '대타 백투백 홈런'이 나왔다.
달아오른 타선은 쉽게 식지 않았다. 8-0으로 앞선 8회 2사 1루, 피렐라를 대신한 이원석은 롯데 신인 송재영의 초구를 공략, 왼쪽 담장 너머 110m 거리로 날려보냈다. 올시즌 자신의 7호 홈런을 투런포로 장식했다. 대타 홈런은 올시즌 9번째, 이원석 개인에겐 2번째다.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다음 타자 역시 오재일 대신 나선 박승규, 박승규는 롯데 박재민을 상대로 역시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비거리 105m의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11점째를 완성했다. 시즌 1호, 통산 2호 아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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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례는 2000년 5월 SK와이번스의 김종헌-김성래, 2번째는 2016년 삼성의 이지영-박한이였다. 삼성은 단 3번 나온 대타 백투백 홈런 중 2번을 보유한 팀이라는 명예도 차지했다.
야구에서 대타가 자주 나오는 이닝은 언제일까. 아무래도 경기 후반부일 수밖에 없다. 3번의 대타 백투백 홈런은 모두 8회에 나왔다.
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KBO리그 역대 대타 백투백 홈런
김종헌-김성래(SK) 사직 롯데전 8회초(2000.5.23)
이지영-박한이(삼성) 마산 NC전 8회초(2016.5.22)
이원석-박승규(삼성) 대구 롯데전 8회말(202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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