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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포스팅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무라카미는 2022년에는 56개의 홈런을 치면서 오 사다하루가 1964년에 세운 일본 단일시즌 최다 홈런(55개)을 넘은 일본 대표 거포. 올해 옆구리 부상에 56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22개의 홈런을 때려내는 괴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가필리언은 "갑자기 날아든 초대형 영입"이라며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MVP를 두 차례(2021, 2022) 수상했고, 2022년에는 일본인 최다 홈런인 56홈런을 기록한 슬러거"라고 무라카미를 소개했다.
게츠 단장은 "솔직히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지난주 쯤부터 현실로 느껴지기 시작했고, 그가 우리 타선에 들어오면 어떤 모습이 될지를 계속 생각했다. 그의 실적, 스윙, 그리고 타구의 파괴력. 어느 것을 봐도 특별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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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초대형 계약' 부분에 대해서는 다소 냉정한 이야기를 했다. 게츠 단장은 "포스팅 시스템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구단과 선수 양측 모두에게 합리적인 지점에서 의견이 일치했다"라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무라카미가 확실한 파워를 가지고 있지만,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했다. 또한 수비력 역시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게츠 단장은 "중요한 것은 숫자의 겉모습이 아니라 그 안의 내용이다. 구속이나 변화구에 대한 적응이 핵심이다. 우리는 분석 인프라와 충분한 트레이닝 환경을 갖추고 있다. 그의 배트 스피드와 파워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이야기했다.
게츠 단장은 이어 "무라카미는 자존심이 강하고 향상심이 뛰어나다. 일본에서는 이미 스타지만, 그의 스윙과 각오, 재능을 보면 메이저리그에서도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다카쓰 신고(2004~2005년), 이구치 다다히토(2005~2007년), 후쿠도메 고스케(2012년) 등 화이트삭스에서 뛰었던 일본인 선수를 언급하며 "이번 영입이 일본 시장과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고 기대했다.
화이트삭스는 올 시즌 60승102패를 하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그쳤다. 게츠 단장은 "이번 보강에 만족하지는 않는다. 항상 팀을 더 좋게 만들 방법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추후 전력 보강을 예고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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