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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난해 KBO리그가 ESPN을 통해 미국 전역에 중계방송되는 일이 있었다. 미국에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야구가 열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5월 5일 개막한 KBO리그라도 보여주는 것이었다. KBO리그 특유의 '빠던(배트 던지기)'에 미국 야구팬들이 흥미롭게 봤고, 그래서인지 메이저리그에서도 가끔 빠던이 나오면서 한국 야구문화가 미국에 영향을 끼치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해 한국에서 야구가 열리는 것에 부러워했던 미국인인데 이젠 한국의 부러움 속에서 야구장에서 직접 야구를 즐기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마스크도 쓰지 않고 있었다. 완전히 예전의 일상을 찾은 모습이었다.
메이저리그는 올림픽이라고 해서 중단하지 않는다. 4주간 한국 야구는 멈추지만 메이저리그는 계속되는 것.
KBO리그는 위기다. NC와 두산 선수들의 확진과 구단 이기주의에 따른 리그 중단이 팬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다. 메이저리그만 볼 수 있는 한달은 국내 야구팬들이 메이저리그로 눈을 돌릴 수 있는 기간이다.
KBO리그가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까.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으로 일단 안좋은 분위기를 돌릴 필요가 있다. 선수, 코칭스태프, 구단이 모두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로 모범을 보이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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