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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김경문 감독의 선택은 정은원(21·한화 이글스)이 아닌 김진욱(19·롯데 자이언츠)이었다.
대표팀 최종명단을 살펴보면 김 감독의 의중을 어느 정도 읽어볼 수 있다. 최대 과제로 꼽히는 마운드의 좌완 부족 문제에 포커스를 맞춘 모양새. 기존 10명의 투수 중 좌완 투수는 차우찬(LG 트윈스) 이의리(KIA 타이거즈) 단 두 명 뿐이다. 이 중 차우찬은 전반기 막판 부진으로 1군에서 제외됐고, 현재도 몸상태에 따라 대체 선수 발탁 여부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신인인 이의리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또 다른 좌완 요원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내야수가 아닌 투수를 선택하면서 생긴 공백은 '멀티 포지션'으로 메꿀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대표팀에 합류한 내야수 7명 중 최주환(SSG 랜더스)이 빈 자리를 채울 수 있다. 유격수인 김혜성(키움 히어로즈)도 상황에 따라 2루를 볼 수 있는 선수로 꼽힌다. 전반기 막판 최주환이 부진했으나, 폼이 좋았던 오지환(LG)이 풀타임으로 뛰어준다면, 김혜성을 활용할 수 있다는 계산을 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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