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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대로면 훈련도 못한 채 실전을 치르는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을 것 같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6일 도쿄의 관문인 지바현 나리타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에 입성한다. 이후 이틀 간 현지 적응 및 컨디션 조절 훈련을 한 뒤, 29일 요코하마구장에서 이스라엘과 예선 B조 첫 경기를 갖는다. 하지만 이번 태풍으로 입국 후 현지 훈련 뿐만 아니라 첫 경기 일정의 정상 진행이 이뤄질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상황에 따라선 입국 후 훈련 없이 곧바로 실전에 돌입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개최국 일본의 표정은 더 어둡다. 예선 A조의 일본은 28일 후쿠시마 아즈마구장에서 도미니카공화국과 야구 개막전을 치른다. 나머지 경기가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것과 달리, 일본이 뛰는 개막전만 후쿠시마에서 펼쳐진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얻은 아픔을 올림픽으로 떨치겠다는 이른바 '부흥'에 초점을 맞춰 대회를 준비해온 것의 클라이맥스인 셈. 그러나 태풍으로 인해 경기 개최는 물론 피해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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