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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일본 야구대표팀이 개막전에서 '최고의 시나리오'를 썼다.
불펜 난조로 7회 2점을 내준 일본은 9회에도 추가 실점을 해 1-3으로 끌려갔다. 패색이 짙던 9회말 집중력을 발휘했다.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뛴 경험이 있는 하이로 어센시오를 공략했다. 연속 안타와 스퀴즈번트로 순식간에 균형을 맞췄고, 결국 사카모토 하야토의 끝내기 안타로 극적 승리를 잡았다.
이번 야구 개막전은 2011년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난 일본 동북부 지방의 부흥을 위해 후쿠시마 지역에서 열렸다.
야구대표팀의 승리에 일본 언론은 '후쿠시마의 기적'이라고 반색했다. '데일리스포츠'는 '후쿠시마에서 고난으로부터 일어나는 사무라이들의 미소가 1승의 크기를 말해준다'라며 승리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이나바 감독 역시 "끝까지 포기하지는 마음이 끝내기가 됐다. 후쿠시마의 분들도 무엇인가를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고 의미를 뒀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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