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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일본)=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유럽 예선을 마치고 2년 동안 대비할 시간이 있었다."
이번에도 투수 운용이 기가 막혔다. 2017년 토미존수술 뒤 은퇴 후 야구 코치로 일하던 존 모스콧을 선발로 세웠다. 모스콧이 단 9구 만에 '팔꿈치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가자, 두 번째 투수로 트리플A에서 활약 중인 제이크 피시먼을 마운드에 올렸다. 빅리그 뿐만 아니라 국내서도 보기 드문 좌완 언더핸드 유형의 투수. 좌타 라인을 앞세운 한국 타선을 공략하기 위한 카드라는 것을 누구라도 알 수 있었다. 피시먼이 오지환에게 동점 투런포를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도 더블A(알렉스 카츠), 트리플A(잭 와이스) 투수들을 잇달아 마운드에 올렸다. 최고 구속 150㎞를 넘나드는 투수들의 공에 한국 타자들은 좀처럼 정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2017 WBC 당시 '고척 참사'를 만들었던 이스라엘의 투수 운용은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다. 9회 마지막 주자로 나선 것은 고척 참사의 주역 조쉬 자이드였다. 홀츠 감독은 4년 전 추억을 묻자 "그때완 다르다"고 했지만, 내용은 판박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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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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