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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를 잡고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팽팽하던 승부는 2회말 내린 갑작스런 폭우로 변수를 맞았다. 한화 선두 타자 에르난 페레즈가 3루수 땅볼 아웃되는 과정에서 갑자기 굵어진 빗줄기에 심판진이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30여분 간 세차게 내리던 비가 그친 뒤 빠르게 정비가 이뤄졌으나, 1시간 가량 양팀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대기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이후 승부는 급격히 삼성 쪽으로 기울었다. 2회말 백정현이 1사 2루 위기에서 삼진 두 개로 이닝을 마친 뒤, 삼성 타선은 3회초 김상수의 우익수 오른쪽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박해민의 번트가 내야 안타로 연결되며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피렐라, 구자욱의 연속 안타로 삼성이 2점을 먼저 가져갔다. 1사 2, 3루에선 오재일이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4-0을 만들었다. 1시간 넘게 벤치에서 대기하며 어깨가 식은 김민우는 더 이상 투구를 이어가기엔 무리였다. 결국 한화는 4회초부터 김이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한화는 7회말 장운호 장지승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 3루에서 정은원이 중전 적시타를 치면서 만회점을 뽑았다. 8회말엔 하주석 김태연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에서 페레즈가 적시타를 만들어 다시 1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이미 벌어진 격차를 따라잡기는 무리였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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