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SSG 랜더스 최주환이 친정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쳤다.
최주환은 2일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홈런 두 방 포함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10대1 승리에 힘을 보탰다. 팀이 2-0으로 앞서던 3회말 두산 최원준의 몸쪽 직구를 걷어올려 우측 폴대 광고판에 맞는 투런포를 만든 최주환은 6회 두산 박종기에 다시 우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멀티 홈런 경기를 완성했다.
최주환은 경기 후 "친정팀과의 맞대결보다 우리 팀이 9월에 중요한 경기들을 하고 있는데 승리에 기여했다는 게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활 기간동안 내 장점들을 살리는데 집중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어 기분 좋다"며 "특히 강화에서 김석연, 이승호, 이대수 코치님의 배려 속에서 루키조의 어린 후배들과 함께 훈련했는데, 어릴 때 생각이 많이 났고 초심을 다시 한번 되새긴 계기가 됐다. 후배들도 더욱 성장해서 1군 무대에서 같이 경쟁하는 날이 하루빨리 오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