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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KIA 타이거즈의 전직 에이스가 이번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브룩스는 2020년 KIA에 첫 입단했다. MLB 레전드이자 감독상 출신인 맷 윌리엄스 감독이 직접 영입한 선수였다.
브룩스가 미국에서 주문한 전자담배에서 대마초 성분이 검출됐기 때문. 휴식기 동안 부상에서 회복, 위력을 되찾는 듯 했던 브룩스였기에 KIA 팬들의 아쉬움은 더욱 컸다. 브룩스 측은 "한국에서는 대마초가 불법이란 사실을 알고 있다. 문제의 전자담배에 해당 성분이 없는 줄 알았다"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KIA를 떠났다. 그는 자신의 SNS에 "2년간의 응원에 감사한다"며 팬들을 향한 사과도 전했다.
선수와의 상호 동의가 필요한 임의탈퇴로 처리됨에 따라 브룩스는 KIA 구단이 5년간 보류권을 갖게 됐다. 다만 올시즌 부상이 겹치며 지난해만 못한 3승5패 평균자책점 3.35에 그친 데다, 선수에게 분명한 잘못이 있는 이상 다시 KBO리그에 복귀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샌디에이고는 캔자스시티 로열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KIA 타이거즈에 이어 브룩스의 프로 인생 5번째 팀이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겨울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을 천명했지만, 블레이크 스넬과 다르빗슈 유 등 오프시즌 야심차게 영입한 선발 투수들의 부진 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로 내려앉으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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