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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참 야구는 알면 알수록 어려운 스포츠다."
그간 주로 4번 타순에 배치됐던 호잉은 지난 1일 6번에 이어 이날은 7번 타순에 나섰다. 호잉이 보다 편하게 치길 바랬던 이강철 감독의 노림수는 완벽하게 들어맞았다.
특히 배정대 유한준 박경수(각 2안타)가 출루하면 호잉과 장성우(2타점) 강백호(3타점)이 쓸어담는 흐름이 계속 이어졌다. 지난 한화 이글스 전 손 부상으로 인해 선발에서 제외됐던 강백호는 5회 조용호를 대신해 9번 타순에 대타로 출전, 2연속 희생플라이에 이어 좌중간 2루타까지 쳐내며 팀의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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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까지 14안타 11타점에 불과했던 호잉은 이날만 3안타 5타점을 추가하며 자신의 기록을 한껏 끌어올렸다. 한국으로 돌아와 KT 유니폼을 입은 이래 최고의 날이었다.
경기 후 호잉은 "어젠 우리 팀 전체가 1안타를 쳤는데, 오늘은 많은 안타(17안타 11득점)가 나왔다. 야구는 참 알면 알수록 어려운 스포츠"라고 평했다.
이어 "외국에서 다시 뛰게 되면 적응기가 있기 마련이다. 난 지금 (KBO리그에)다시 적응중"이라며 "타격감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팀을 위해 헌신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고 강조했다.
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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