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1회초 2사 삼성 구자욱이 솔로포를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08.26/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승승장구 하던 삼성이 암초를 만났다.
구자욱과 오재일이 선발에서 제외됐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5일 대구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13차전을 앞두고 "오재일과 구자욱 선수가 오늘 뛸 수 없다. 오재일은 허리 상태가 썩 좋지 않다. 어제 스윙하다가 부담이 온 것 같다. 구자욱은 어제 타구 맞은 것도 있고 담 증세가 있다"며 "오늘 지나 봐야 상태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자욱은 최근 삼성 타선의 상승세를 이끄는 핵심 선수다.
후반기 들어 무려 0.383의 고타율을 기록중이다. 23득점, 9도루는 후반기 최다다. 최근 4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팀의 연승을 이끌던 타선의 중심. 한 주의 마무리를 앞두고 공백이 아쉽게 느껴진다.
2021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삼성 오재일이 타격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08.11/
도쿄올림픽 출전 여파로 후반기 주춤하던 오재일도 최근 들어 장타감각을 끌어올리던 중이었다. 상승 흐름에 찾아온 허리통증. 악재가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1루 수비 공백을 무시할 수 없다. 오재일이 1루에 버티고 있는 것과 없는 차이는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구자욱 오재일이 빠진 삼성은 이날 박해민(중) 김지찬(유) 피렐라(지) 강민호(포) 이원석(1루) 강한울(3루) 김헌곤(좌) 김성윤(우) 김상수(2루)로 라인업을 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