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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최근 한화 이글스 더그아웃에선 독특한 세리머니가 화제다.
한화가 페레즈를 처음 영입할 때 기대보단 우려가 컸다. 빅리그 통산 10시즌을 뛴 베테랑이지만,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게 컸다. 한화 합류 전 두 달 가까이 실전을 소화하지 못하면서 처진 경기력도 문제로 꼽혔다. 시즌 중반 합류하는 대체 외국인 선수에게 흔히 기대하는 타격력을 보여주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페레즈가 1군 합류 후 초반 3경기서 11타수 1안타의 부진에 그치면서 이런 의구심은 더욱 커졌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페레즈가 실전 공백을 채우고 리그에 서서히 적응해가는 시점에서 제 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기적 관점에서 페레즈가 한화 타선의 체질을 바꿔줄 실력과 열정,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한화 더그아웃 분위기를 달군 페레즈는 8월 말부터 빠르게 타격 페이스를 끌어 올렸고, 이달 들어 월간 타율 3할5푼3리를 기록하며 '전역생' 김태연과 함께 한화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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