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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SSG 랜더스의 최 항(27)이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형 최 정(34) 못지 않은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는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줬다. 첫 타석부터 좌중간 안타를 기록한 그는 세 타석 연속 안타를 치면서 올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펼쳤다.
비록 팀은 투수 난조 속에 8대10으로 패배했지만, 최 항의 활약은 바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SSG에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무엇보다 최 항이 내야 곳곳 수비가 가능한 만큼, 활용도는 더욱 높을 전망이다.
최주환이 2루에 복귀해도 최 항이 지금과 같은 활약을 펼친다면 SSG 내야는 좀 더 여유를 가지고 남은 시즌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지금과 같이 2루수로 나올 수도 있고, 제이미 로맥에게 휴식을 줄 경우 1루수로 투입될 수 있다. 특히 로맥은 후반기 13경기에서 타율 1할7푼6리로 타격감이 주춤한 만큼, 최 항은 공백을 채울 수 있는 대안 카드 중 하나다. 또한 '형' 최 정이 있는 3루수 수비도 가능하다. 내야수들의 컨디션과 몸 상태에 따른 다양한 옵션이 생기게 됐다.
SSG는 이날 경기를 내주면서 4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가을야구로 향하기 위해서는 끝까지 치열한 전쟁을 펼쳐야 할 예정이다. 그만큼 SSG로서는 최 항의 타격감이 좀 더 길게, 그리고 뜨겁게 유지되길 바라고 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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