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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반등은 그냥 따라오는 게 아니다.
첫 실점이 나온 2회까진 '불운'을 탓할 만했다. 1사후 강진성의 유격수 땅볼을 하주석이 더듬었고, 늦은 송구가 내야 안타로 연결됐다. 정진기에게 볼넷을 내준 장시환은 박준영의 희생번트 때 진루와 아웃카운트를 교환했다. 하지만 NC 9번 타자 김주원에게 좌월 스리런포를 허용했다. 높게 뜬 공이 바람을 타고 좌측 펜스를 살짝 넘는 홈런으로 연결됐다. 장시환은 김기환을 삼진 처리하면서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장시환은 3회에도 실점을 했다. 선두 타자 최정원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도루를 허용했다. 나성범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양의지에 희생플라이를 내줬고, 알테어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장시환은 지난해 9월 22일 대전 두산전 이후 12연패 중이다. 올 시즌 60이닝 이상을 소화한 투수 중 유일하게 승리가 없다. 5이닝에 못 미치는 경기당 평균 이닝(4⅔이닝), 높은 피안타율(2할8푼) 등 전체적인 지표가 좋지 않았다. 무엇보다 제구 불안 숙제를 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NC전에서 이런 문제점은 또 반복됐다.
한화는 장시환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도 7점을 더 내주면서 4대16으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장시환은 올 시즌 11패, 개인 13연패 부진을 이어갔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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