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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기록을 향해 달려갔지만, 정작 본인은 무덤덤했다. 아리엘 미란다(32·두산 베어스)가 다시 한 번 팀을 이야기했다.
최고 구속 150㎞의 패스트볼을 비롯해 포크,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고루 구사하며 키움 타자를 묶었다.
6회까지 106개의 공을 던진 미란다는 7회에도 올라 안타 한 방을 맞았지만, 후속 두 타자를 잡아내면서 에이스로서 임무를 확실하게 마쳤다.
비록 무실점은 끝났지만, 두산의 7대1 승리로 미란다는 시즌 12승을 거두며 에릭 요키시(키움), 원태인(삼성)과 함께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평균자책점은 2.38에서 2.33으로 낮추면서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굳게 지켰고, 탈삼진 역시 164개로 2위 윌머 폰트(SSG·131개)의 격차를 33개로 벌렸다.
경기를 마치고 미란다는 무실점이 끝난 부분에 대해 "아쉬운 부분은 없다. 내 역할은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라 생각 한다. 내 역할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관왕에 대해서는 "선수라면 누구나 타이틀에 욕심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팀 승리를 우선으로 최선을 다하다보면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큰 욕심은 없다"고 이야기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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