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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약 5개월 만의 선발 등판. '9억팔' 신인 장재영(19·키움 히어로즈)이 여전히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맡은 임무는 해냈다.
강력했던 구위를 한껏 과시하며 개막전 엔트리에도 포함되는 등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혔지만, 제구 난조로 4월을 마치지 못하고 1군 엔트리에 제외되며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에 들어갔다.
구단에서는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장재영 살리기에 나섰다. 조금씩 개선되기 시작한 장재영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돌아왔다.
지난 4월 29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로 나온 이후 136일 만에 선발 등판. 당시에도 오프너로 나왔던 장재영은 ⅓이닝 동안 볼넷 5개를 내주며 5실점으로 무너졌다.
다시 경기 첫 테이프를 끊는 임무를 맡게 된 장재영은 여전히 제구 불안을 노출했지만, 처음으로 선발 투수로 나설 때처럼 무너지지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김재유에게 몸 맞는 공이 나왔고,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전준우에게 병살타를 얻어내며 한숨 돌리는 듯 했지만, 정 훈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점수를 내줬고,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김민수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나승엽을 파울 플라이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2회에도 선두타자 안중열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신용수에게 유격수 땅볼을 얻어내며 1루 주자를 2루에서 잡아냈다. 이후 2루수 김혜성이 병살을 잡아내기 위해 1루로 공을 던졌지만 다소 빗나갔다. 공이 빠지는 것을 본 신용수가 2루를 노렸지만, 키움 수비의 후속 조치가 빠르게 이뤄지면서 2루에서 아웃이 됐다.
아웃카운트 두 개를 채운 장재영은 마차도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재유를 뜬공 처리하면서 두 번째 이닝을 마쳤다.
총 33개의 공을 던진 장재영은 2-1로 앞선 3회 양 현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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