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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결국 따라 잡혔다. 홈런 단독 선두를 질주하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후반기 주춤하더니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결국 홈런 선두를 내주고 말았다.
먼저 베이브 루스 이후 103년만인 두자릿수 승리-두자릿수 홈런 기록이다. 루스가 1918년 13승-11홈런을 기록한 이후 아무도 이 기록을 달성한 이가 없었다. 오타니는 44홈런으로 이미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투수로 9승을 기록하고 있어 10승에는 단 1승만 남았다. 10승만 채운다면 103년만에 대기록을 쓰는 것이라 MVP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
또 다른 기록도 바라보고 있다. 메이저리그 최초의 50홈런-30도루다. 44홈런을 기록 중인 오타니는 도루도 23개를 기록했다. 40홈런-20도루는 지난 2011년 뉴욕 양키스의 커티스 그랜더슨이 41홈런-25도루를 기록한 이후 10년만에 나온 기록으로 역대 31번째다. 메이저리그에서는 40홈런-40도루 기록도 4명이 가지고 있는데 아직 50홈런-30도루는 아무도 달성한 적이 없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래리 워커가 1997년 49홈런에 33도루를 기록해 50-30에 홈런 1개가 모자란 적이 있다.
LA 다저스의 맥스 슈어저는 평균자책점 2.17로 선두를 달리고, 14승으로 다승 공동 3위, 탈삼진 219개로 3위를 달리며 사이영상을 향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타석에서는 52타수 무안타로 단 하나의 안타도 치지 못했다. 투수와 타자를 모두 잘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잘 알기에 오타니는 올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수임엔 분명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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