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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지나친 책임감은 오히려 독이 됐다. 다르빗슈 유(35·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팀을 위기에서 건지고자 했지만, 최악의 결과를 낳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8연승을 달리면서 3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 지었다. 샌디에이고는 4연패에 빠지며 시즌 전적 74승 69패를 기록했다.
다르빗슈는 경기를 마친 뒤 "전체적으로 제구가 흩어졌고, 상대가 어려운 공을 커트하면서 치기 좋은 공을 기다렸다"라며 "처음에 홈런 두 방을 맞고 예민해진 느낌이었다"고 아쉬워했다.
갈 길 바쁜 팀 상황에서 다르빗슈는 각오를 다졌지만, 오히려 힘이 들어가 밸런스가 깨지는 역효과가 나왔다.
다르짓슈는 "팀도 지고 있었고, 어제 스넬이 다쳐서 긴 이닝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힘이 들어갔다"라며 "힘이 들어가니 몸도 빨리 열렸다. 원인이 내 폼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다시 한 번 봐야할 거 같다"고 짚었다.
다르빗슈는 "(오늘 패배로) 좌절감이 크다. 모두가 그렇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러나 내일 경기를 해야한다. 분위기를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분위기 반전' 방법에 대해서는 "루틴을 지키고, 잠도 잘자고 야구를 하기에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 방법 밖에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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