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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현장]보상선수 이적 이후 '친정팀' 상대 첫 선발, KIA 김현수 3⅓이닝 5실점 부진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1-09-15 16:51


KIA 선발 김현수.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영건 김현수는 지난해 보상선수 이적 이후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를 두 차례 상대했었다. 다만 불펜 투수로 나섰다. 선발로 나선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김현수는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했다. 지난해 FA 안치홍의 영입 때 자신을 보호선수에 묶지 않은 롯데에 자신의 잠재력을 드러내고 싶었을 터. 그러나 바람대로 되지 않았다. 이날 김현수는 3⅓이닝 동안 8안타 3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직구 최고 144km을 뿌린 김현수는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86구를 던졌지만, 물오른 롯데 타선을 잠재우지 못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김현수는 2회에도 무실점으로 버텨냈다. 2사 이후 안치홍에게 첫 볼넷을 내줬고 한동희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 2루 상황을 맞았지만 지시완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3-0으로 앞선 3회 추격을 허용했다. 마차도와 추재현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은 뒤 김재유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전준우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 정 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손아섭을 좌익수 플라이, 안치홍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더 이상의 추가실점은 없었다.

그러나 4회에 찾아온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1사 3루 상황에서 마차도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계속된 1사 만루 상황에서 전준우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결국 마운드를 박준표에게 건네고 교체됐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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