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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국가대표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한 사이드암스로 투수 최원준(27). 그는 KT전을 치른 뒤 스쳐 만난 대표팀 후배이자 타격 1위 강백호(22)에게 이런 질문을 받았다. "형, 직구가 빠르지 않으신데도 어떻게 그렇게 자신 있게 던지세요?"
최원준은 스스로 "무브먼트가 있다고 말씀해 주신다"고 설명한다. 이유 있는 자신감이다. 최원준의 패스트볼은 직구가 아니다. 꿈틀거리면서 들어간다. 볼끝에 변화가 있다. 타자들이 맘껏 휘두를 수 없는 이유다.
두산 김태형 감독도 최원준의 패스트볼에 대해 언급했다.
첫 풀타임 선발 시즌. 대표팀까지 다녀오면서 쉼표도 없었다. 지칠 만한 시점이긴 하다.
육체적 피로를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로 극복하고 있는 셈. 특급 선발로 한단계 성장한 경지를 제대로 경험하고 있는 셈이다. 100% 컨디션으로 풀시즌을 치르는 주전 선수는 없다. 100%가 아닌 상태에서 끌고 나갈 수 있는 힘. 선수의 진정한 실력이다. 사령탑으로부터 "국내에이스"라 불리는 사나이. 올시즌 여러가지 새로움을 경험하고 있는 최원준이 진정한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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