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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역전만 4차례, 30안타 8볼넷 17점을 주고받은 타격전. 3시간 50분 혈전 끝 승리의 여신은 SSG 랜더스에게 미소지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오원석의 부진은 달라진 투구폼 때문인데, 교정이 쉽지 않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래도 좋아지고 있다"던 기대감은 1⅔이닝 만에 무너졌다. 롯데는 1회초 신용수의 안타와 도루, 전준우의 적시타로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정훈의 볼넷, 이대호의 2타점 2루타가 이어지며 순식간에 3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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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2회 정훈의 적시타, 4회 정훈의 솔로포를 앞세워 5-4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날은 박세웅에게도 악몽이었다. 4회말 추신수에게 역전 3점포를 얻어맞았고, 뒤이어 연속 안타를 내주며 3⅔이닝 만에 강판됐다. 뒤를 이은 나균안이 김성현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승계주자 홈인을 허용, 올해 최다인 8자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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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이 없는 만큼 양팀 모두 불펜 총동원. SSG는 서진용 김택형, 롯데는 구승민 최준용이 잇따라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SSG는 8회말 '82년생' 추신수와 김강민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믿었던 최정 최주환이 잇따라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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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형은 마차도의 희생번트 때 2루 악송구 실책을 범했지만, 무사 1,2루의 결정적 위기에서 김재유의 번트 때 멋진 3루 송구로 진루를 저지했다. 이어 손아섭을 삼진, 전준우를 내야땅볼로 끊어냈다.
롯데 역시 9회말 마무리 김원중이 출격했다. 하지만 SSG는 선두타자 한유섬이 2루쪽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불씨를 피웠다. 대주자 김찬형이 투입됐고, 김성현의 번트와 박성한의 내야땅볼로 2사 3루 찬스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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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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