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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6시즌 풀타임 메이저리거'의 힘일까.
추신수에게 20-20은 낯설지 않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이던 2009~2010년 2년 연속 20-20을 달성한 바 있다. 신시내티 레즈에서 뛴 2013시즌에도 21홈런-20도루로 개인 통산 세 번째 20-20 시즌을 보낸 바 있다.
KBO리그에서 한 시즌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선수는 총 53명. 올 시즌엔 구자욱(삼성)이 데뷔 후 첫 20-20 클럽 가입에 성공한 바 있다. 초창기에 비해 늘어난 경기 수를 고려하면 20-20의 가치는 예전에 비해 많이 희석되긴 했으나, 긴 시즌 동안 여러 변수를 이겨내고 꾸준히 장타력, 주루능력을 펼쳐야 이뤄낼 수 있는 의미 있는 기록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추신수는 20-20 도전을 두고 "매 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 팀에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려다 보니 좋은 결과가 따라오는 것 같다. 기록은 의식하지 않는다. 달성하면 하는 거고, 못하면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을야구에 도전하는 팀과 함께 KBO리그에서 보내는 첫 시즌 해피엔딩을 바라보는 추신수에게 20-20은 거쳐가야 할 길일 뿐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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