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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주말 "플레이오프에서 뛰고 싶다"고 밝혀 논란이 일자 조 매든 감독이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팬들 사이에서는 '실망', '플레이오프'란 단어를 써가며 팀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매든 감독은 "오타니는 그가 얼마나 이 팀을 사랑하는지를 언급했다. 클럽하우스 내부 생활, 동료들, 코칭스태프, 연고 지역, 팬들 모두 마음에 든다고 했다"면서 "우리는 모두 한 단계 올라서기를 바라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이곳에서 그런 일이 반드시 일어날 수 있을 거라고 본다"며 오타니를 두둔했다.
사실 에인절스의 전력에 대해서는 오타니 뿐만 아니라 앞서 마이크 트라웃과 매든 감독도 불만을 터뜨린 적이 있다. 매든 감독은 지난 주 "이런 식으로 계속 갈 수는 없다. 매년 이런 상황에서 야구를 할 수는 없다. 팀이 지금보다 나아져야 한다. 우리는 지금보다 나질 가치가 있다"며 전력 업그레이드에 실패한 구단을 겨냥했다. 오타니도 같은 맥락의 발언을 한 셈이다.
오타니는 2023년 시즌을 마쳐야 FA가 된다. 올시즌 투타에서 맹활약하자 그의 FA 몸값을 언급하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ESPN은 지난 8월 '연봉 5000만달러, 5년간 총 2억5000만달러를 예상하는 구단 관계자도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매든 감독은 "그가 언급했던 다른 이야기들은 진부한 것이니 모두 잊기를 바란다. 이기고 싶다고 말한 것이 중요하다. 떠나기를 원한다는 것과 연결시키지 말라"고 강조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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