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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페이스 조절 따윈 없었다. 1회부터 93마일(149.6㎞) 직구를 꽂아넣는 전력투구. 하지만 달아오른 뉴욕 양키스의 불방망이를 식히기엔 부족했다.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경쟁상대. 토론토로선 절대로 져선 안되는 경기다. 류현진은 투구수와 페이스조절을 신경쓰지 않고 1회부터 전력투구에 나섰다.
1회 1사 후 연속 안타로 2,3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조이 갈로를 잇따라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토론토는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조지 스프링어를 보 비셋이 적시타로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뽑았다.
2회부터는 체인지업의 비중이 높아졌다. 직구와 커터, 커브, 체인지업의 조화는 인상적이었다. 특히 조이 어쉘라를 삼진 처리한 체인지업은 그 류현진표 체인지업의 부활을 알리는 듯 했다.
양키스는 1사 후 어쉘라가 깨끗한 우전안타를 때렸고, 이어 르메휴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앤서니 리조의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고, 이를 좌익수 디커슨이 황급히 잡아 홈에 뿌렸다. 타이밍상 넉넉한 아웃이었지만, 불운하게고 동이 주자 어쉘라의 등에 맞으며 세이프가 됐다. 이어 저지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3-2로 승부를 뒤집었고, 류현진은 패전투수 위기에 몰렸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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