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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흔들리던 LG 트윈스가 반등을 이뤘다. 그 중심에 선발진의 안정이 있다.
파고를 버텨냈다. LG는 24일 삼성전 11대3 승리를 시작으로 4경기에서 3승1무를 기록하며 반전을 만들었다. 자칫 뒤처질 뻔한 위기를 딛고 삼성 라이온즈와의 2위 싸움 구도로 복귀했다.
반등의 원동력은 뭘까. 29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만난 류지현 감독은 "역시 선발진이 안정을 되찾은 덕분"이라고 답했다. 이제 다음주 수아레즈의 복귀도 앞두고 있다.
위기를 극복한 계기는 선발 경험이 있는 베테랑 이우찬과 베테랑의 로테이션 합류였다. 류 감독은 "두 선수가 이닝을 5이닝까지 끌고가진 못했지만, 확실히 선발을 해본 선수들이라 안정감 있게 경기를 운영하는 방법을 안다"면서 "덕분에 팀이 전체적으로 자리가 잡혔다"고 설명했다.
전날 LG는 롯데에 5대2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배재준은 3⅔이닝 동안 2안타 1실점(무자책), 투구수 73구로 역투했다. 류 감독은 "선취점을 지켜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을 거다. 어려운 경기를 하긴 했지만, 그래도 4회까지 끌고왔다는 점에서 어지간한 승리투수 이상의 몫을 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재준에 대해 '터널링을 보완해야한다'는 충고도 던졌다.
"배재준은 변화구를 던질 때 소위 터널링 안에 들어오기 전에 볼이 먼저 빠진다. 선발투수로서 더 안정된 기량을 갖추려면, 직구와 함께 터널링을 이룰 변화구가 있어야한다. 기본적으로 직구에는 강점이 있는 투수지만, 이게 쉽게 되는 게 아니다. 앞으로 많은 연습이 필요할 거다. 아무래도 1년 정도 (흘려보낸)시간이 있었으니까, 지금부터 내년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보고 터널링을 더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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