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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두산 베어스 곽 빈이 3연승을 달렸다.
3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4승(6패)을 따낸 곽 빈은 평균자책점을 4.23에서 4.07로 낮췄다. 투구수는 87개였고, 최고 152㎞에 이르는 빠른 공과 주무기인 커터를 앞세워 삼진은 4개를 잡아냈다.
토종 선발진이 넉넉치 않은 두산은 최근 외국인 투수 워커 로켓이 지난 주 팔꿈치 주사 후 휴식이 필요해 등판을 2~3일 미루면서 로테이션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곽 빈이 이날 제 몫을 해줌으로써 상승세를 다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곽 빈은 3회말 선두 오윤석과 심우준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심우준의 볼넷 직후에는 몸에 이상 신호를 보내 정재훈 투수코치와 트레이너가 마운드로 올라가 상태를 체크했다. 곽 빈은 3차례 연습투구 후 괜찮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김민혁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에 몰린 곽 빈은 황재균을 중견수 뜬공, 강백호를 1루수 땅볼로 제압하고 무실점으로 넘겼다. 3회 투구 도중 왼쪽 허리에 불편한 증세를 호소했던 곽 빈은 3회를 마치고 별다른 후유증이 나타나지 않아 투구를 이어갔다.
컨디션 정상을 알린 곽 빈은 4회말 세 타자를 모조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세를 이어갔다. 유한준을 커터로 헛스윙 삼진, 제라드 호잉을 커브로 루킹 삼진, 배정대를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각각 제압했다.
5회에는 1사후 오윤석과 심우준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계속된 2사 1,3루서 황재균에게 중전적시타를 허용해 1실점했다. 그러나 강백호를 3루수 뜬공으로 잡고 5이닝 투구를 마쳤다.
두산은 7-1로 앞선 6회말 곽 빈을 이영하로 교체했다.
경기 후 곽 빈은 허리 상태에 대해 "던질 때보다 지금은 괜찮아졌다. 통증이 갑자기 왔는데, 심한 것은 아니다. 많이 걱정했는데 지금은 풀려서 다행"이라며 "포크볼과 커브를 섞어 던지면서 결과가 나오고 있다. 투구수 관리도 된다. (9월에)승리가 따라오고 있는데, 형들이 '한번 승리하면 계속 따라온다'고 응원을 해줬다. 형들한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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