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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천적' 배제성(KT 위즈)을 모처럼 난타하며 반전의 신호탄을 쐈다.
하지만 천적 관계보다 무서운 건 아군의 실책이었다. 1회말 1사 후, 손아섭의 평범한 3루 땅볼 때 강백호가 저지른 포구 실책이 시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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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안영명을 투입해 분위기를 수습한 뒤 반격에 나섰지만,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는 만만치 않았다. 6회 잇따라 폭투를 내주며 흔들리는 듯 했지만, 실점 없이 6이닝 무실점 6K로 잘 막아냈다. 투구수는 109구. 반대로 6회말 롯데가 1점을 더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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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8회 구승민을 투입해 불을 끈뒤, 9회에는 신인 홍민기와 '150㎞ 사이드암' 이강준을 홈팬들에게 차례로 선보였다. 하지만 폭투 등 제구 난조가 겹치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고, 마무리 김원중을 투입하고서야 가까스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대호 전준우(이상 3안타 1타점) 안치홍(안타 2타점) 손아섭(2안타 3득점) 등 베테랑들의 뜨겁게 달아오른 방망이가 돋보인 경기였다.
부산은 최대 30%(5843명)의 관중이 입장할 수 있다. 이날 현장을 찾은 1151명의 야구팬들은 홈팀의 활약에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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