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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감독 퇴장' 충격 요법에도 졸전 끝에 8점차 대패 [SC스토리]

최문영 기자

기사입력 2021-10-01 06:11



김태형 두산 감독이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올 시즌 퇴장으로는 리그 20번째이며, 감독 중에선 7번째다.

LG가 6-4로 앞서가던 5회 말, 1사 1,2루 상황에서 문보경이 친 평범한 뜬 공을 좌익수 김재환이 놓쳤다.

그 틈에 2루 주자 이영빈은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었다.

박계범이 김재환의 송구를 받아 홈으로 던졌고 포수 최용제가 이영빈을 태그 하는 데 성공했다.


주심이 아웃 콜을 힘차게 외치자 이영빈은 억울하다는 어필을 했고, LG 류지현 감독도 더그아웃에서 뛰어나왔다.

비디오 판정을 위해 3분의 시간을 다 쓴 끝에, 판정이 세이프로 번복됐다.

세이프 타이밍 이었지만 최용제의 발이 홈플에이트를 막아서고 있다.
포수 최용제가 홈 충돌 방지 규정을 어기며 이영빈의 진로를 막았다는 이유였다.

그러자, 이번에는 두산 김태형 감독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왔다.


김 감독은 홈플레이트 앞에서 포수의 다리 위치까지 재연해 보이며 심판조장인 박기택 2루심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강석천 수석코치도 말렸지만, 퇴장을 각오한 설전이 한동안 이어졌다.

비디오 판독 이후 판정은 다시 번복될 수 없다.

이에 대해 항의한 김태형 감독도 당연히 퇴장 처분을 받았다.
이날 경기는 양 팀에 그만큼 중요한 경기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두 팀의 전적은 5승 1 무 5패로 팽팽했다.

LG가 승리한다면 두산과 승차를 5경기로 벌리면서 사실상 상위권 자리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고, 만약 진다면 LG는 두산에 쫓기면서 치열한 4위 싸움에 빠지는 상황이었다.

김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퇴장도 불사 했지만, 결국 LG와 점수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경기 결과 LG는 2위 삼성과 0.5경기를 차를 지켰고. 4위 두산은 시즌 54패(58승 5 무) 째를 당하며 5위 키움에 0.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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