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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강백호(KT 위즈)가 1번으로 전진배치됐다. 선취점을 따겠다는 사령탑의 의지가 엿보인다.
강백호로선 2018년 10월 1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1084일 만의 1번 출격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타격이 잘 안되니까 임시 방편으로 이렇게 짜봤다. 확률적으로 잘 칠 것 같은 선수들을 앞쪽으로 배치해서 선취점을 내고 시작하고 싶다"면서 "(강)백호가 어제 보니 방망이는 안 맞아도 출루는 되더라. 결과가 잘 나왔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이 감독은 "요즘 상대팀 1~2선발만 계속 만난다. 시즌 중반에는 그런 운이 좋았는데, 요즘은 안 좋다. 오늘만 해도 비 안왔으면 박세웅 안 만났을 경기 아니냐"며 아쉬워하면서도 "결국 안 좋은 시기가 한번은 오기 마련이다. 이런 위기를 또 잘 넘기는 게 진정한 강팀 아니냐"고 덧붙였다.
시즌 최다 실점-피안타를 기록한 배제성에 대해서는 "롯데 타자들이 물이 올랐더라. 그 앞에서 실책이 나오면서 좀 흔들렸던 것 같다"면서 "그래도 거기서 (안)영명이가 3이닝 정말 잘 막아줬다. 그런 경기에 쓰는게 미안하기도 한데,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속내를 전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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