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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거포 오재일(35)이 9월 홈런 10개를 채웠다.
"앞 타석에 안타는 밸런스가 무너진 채로 이뤄졌는데, 이번 타석에서는 밸런스를 유지한 채 스윙한 것이 홈런이 됐다"며 만족해 했다.
'가을남자' 오재일. 찬바람이 불면서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두산 시절인 지난해 시즌 16홈런을 훌쩍 넘은 벌써 23개의 아치.
가을의 맹타가 홈런 잘 터지는 라이온즈파크 효과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실제 오재일은 9월 대구 홈 경기 13경기에서 0.311의 타율과 5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9월 경기 중 절반이 넘게 치렀지만 딱 절반의 홈런과 타점 만을 기록했다.
오재일도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라팍 효과'를 묻는 질문에 "시즌 초반에는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시즌을 치르다 보니 결국 잘 맞아야 넘어간다. (어느 구장이든 홈런이) 쉽게 나오는 게 아니더라"며 웃었다. "1년 정도 하다보니, 적응을 하다보니 결국 똑같더라"며 웃었다.
9월까지 99경기를 치른 오재일은 0.281의 타율과 23홈런, 81타점에 0.529의 장타율을 기록중이다. 최근 타격페이스가 가파르게 치솟고 있어 시즌 최종 성적은 더 좋아질 공산이 크다. 시즌 막판 상위권 순위 싸움을 펼치는 삼성. '가을남자' 오재일의 존재감이 든든하기만 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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