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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안 된다고 해서 포기하고 주저할 수 없잖아요."
지난 7월 27일 정찬헌과 맞트레이드 돼 키움 히어로즈에서 LG로 이적한 서건창은 팀을 옮긴 직후 타격감이 좋지 않았지만, 최근 8경기 연속 안타를 치면서 LG의 상승세를 이끌기 시작했다.
서건창은 "몇 경기 어떻게 쳤는지 모르겠다. 자꾸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좋은 분위기 이어갈 수 있도록 나 뿐 아니라 선수들고 그렇게 하고 있는 거 같다"고 밝혔다.
최근 타격감의 비결로는 임 훈 코치에게 돌렸다. 서건창은 "훈련도 많이 하고 나은 방향을 고민하고 피드백도 해주신다. 아직은 더 배워야 한다"라며 "코치님 덕분에 더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 타격 고민은 항상 끝나지 않는데 그 부분을 도와주신다"고 고마워했다.
최근 2할대 타율에 머무르고 있지만, 서건창은 2014년 201안타를 기록하면서 KBO리그 최초 200안타 고지를 넘은 선수가 됐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200안타 고지를 넘은 선수는 서건창이 유일하다.
과거의 영광은 잊었다. 그는 "타격이라는 어렵다. 자꾸 예쩐에 얽매이려고 하지 않는다. 예전 것을 다시 찾아서 한결같이 잘한다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더 나은 것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수많은 고민을 하고 새로운 것을 해내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맞아 떨어져셔 좋은 시즌을 보내면 좋지만, 안 된다고 해서 포기하고 주저할 수 없다. 앞으로 나가고 고민하고 경기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LG는 오는 10월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한다. 서건창은 트레이드 이후 처음으로 고척으로 간다. 의식이 될 법도 했지만 그는 "잠실에서 처음 키움을 만났을 때는 기분이 이상했다. 그러나 고척이라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 사실 신경쓸 겨를이 없다. 팀이 긴박하고 중요한 상황이다. 내일 경기만 생각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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