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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코멘트]류지현 감독 "비디오판독 전부분 확대해야", 김태형 감독도 "아쉬운게 많아"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1-10-01 20:37 | 최종수정 2021-10-02 12:08


2021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8회초 무사 1루 LG 이재원 타석때 1루주자 김용의가 KT 고영표의 견제구에 태그아웃됐다. 비디오 판독 결과 번복되지 않자 류지현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최수원 구심에게 어필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09.25/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보크를 비디오 판독할 수 없을까.

KBO리그 경기를 하다보면 보크에 대한 어필이 자주 나온다. 상대 감독이 나와 주심에게 항의하지만 받아들여지는 경우는 한번도 없었다. 비디오 리플레이를 통해 보크인 점이 명확히 드러나더라도 그 순간 4명의 주심 중 한명이 보크를 선언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피칭이 된다.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도 3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서 보크에 대한 항의를 했었다. 4회말 1사 1루, 유강남 타석 때 두산 선발 워커 로켓이 2구째를 던졌을 때 류지현 감독이 나와 세트 포지션에서 정지 동작이 없이 던진 것 아니냐고 한 것. 주심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경기는 이내 속개됐다.

류 감독은 당시 항의를 한 것에 대해 "이전과 던지는 것이 달랐다. 그러게 되면 기만하는 것으로 봤다"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보크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하는 것이 어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류 감독은 "보크를 떠나 전체 다 하면 좋겠다"라는 뜻밖의 말을 했다. 류 감독은 "억울한 부분을 없애기 위해 비디오 판독을 시작하지 않았냐"면서 "전체 다 하면 서로 억울한 부분 없이 정당하게 게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도 비디오 판독 확대에 대해 대체적으로 찬성의견을 밝혔다. 김 감독은 "예전에 우리가 한국시리즈에서 등 보크로 불리한 적이 있었다"면서 "파울-페어도 중요하지만 그 부분(보크)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상의를 통해 정해져야 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도 보였다. 김 감독은 "여러가지 생각하다보면 중요한 게 많다"면서 "감독끼리 상의를 해야할 부분이 있고, KBO에서 정한 것을 해야하지만 꼭 필요하다 싶은 것은 상의하면 좋겠다. 경기하다보면 아쉬운게 많다"라고 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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