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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올시즌 타격은 그리 좋지 못하다. 최근 타격 상승세에 있다곤 해도 팀타율은 전체 7위에 불과하다.
올시즌엔 타율을 높이며 출루율도 껑충 뛰었다. 타율 3할3푼8리로 정교한 타격이 추가되면서 출루율 4할6푼2리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보통 출루율 1위는 중심타자들의 몫이었기에 톱타자인 홍창기의 1위 질주는 의미가 크다. 역대 KBO리그에서 1번 타자가 출루율 1위를 한 것이 1994년 해태 타이거즈의 이종범이 유일했다. 홍창기가 역대 두번째로 1번타자 출루왕에 도전하는 것.
MBC 시절 프로 원년인 1982년 백인천이 출루왕에 올랐고, 2009년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페타지니가 출루왕에 오른게 전부다.
MBC 시절을 제외하고 1990년부터 시작된 LG에만 한정할 경우 LG 국내 선수가 아직 타이틀을 차지하지 못한 부문은 홈런과 타점, 장타율, 출루율 등 4개 부문이다. 아쉽게도 홈런, 타점, 장타율은 올시즌도 LG 선수가 타이틀 홀더가 될 가능성은 없다.
홍창기가 출루왕에 오른다면 2018년 김현수가 타격왕에 오른 이후 3년만에 LG 선수의 타이틀 획득이다.
아직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KT 위즈 강백호(0.461)와 1리차 접전이다. 강백호는 홍창기에 앞서 출루율 1위를 달리다가 최근 타격 부진으로 홍창기에 1위자리를 내줬다. 워낙 타격이 좋고 볼넷도 많이 얻어 내고 있기에 홍창기에겐 가장 강력한 경쟁자라 할 수 있다.
홍창기가 LG 선수로 3년만에, 그리고 27년만에 1번타자 출루왕 타이틀을 따낼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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