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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A 에인절스가 투수 보강에 나선다. 역시 오타니 쇼헤이를 중심으로 짜여진다.
에인절스 페리 미나시안 단장은 시즌 마무리 회견에서 오프시즌에 마운드 보강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했다. 이도류를 하는 오타니의 특성상 6인 로테이션 체제도 생각하고 있다.
에인절스는 중심타자 마이크 트라웃이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한 것도 있지만 마운드가 무너진 것이 올시즌 부진한 시즌의 이유로 지목돼 왔다. 선발, 불펜에서 부상자가 속출했고, 팀 평균자책점 4.69는 아메리칸리그 워스트 4위였다. 팀내 최다승이 오타니의 9승이었다.
오타니는 시즌 최종전이 끝난 뒤 "내년시즌 어떤 선수와 함께 할 수 있을지 기대를 하고 있다"라며 팀의 선수 보강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었다.
에인절스는 FA로 나오는 투수 중 특히 경험이 많은 베테랑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 오타니를 중심으로 하는 로테이션 때문이다. 메이저리그는 5명의 투수들이 나흘 휴식 후 5일째 등판하는 일이 많지만 오타니는 이도류를 하기에 체력을 고려해 5일 이상 휴식을 하고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에인절스는 5명이 아닌 6명의 투수가 필요한 상황.
젊은 투수들은 5일 로테이션에 루틴이 맞춰져 있어 하루를 더 쉬고 나오는 것이 오히려 리듬을 깰 수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체력이나 어깨, 팔꿈치 회복이 늦은 베테랑들에겐 6인 로테이션이 도움이 될 수가 있다.
이번 오프 시즌에서는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33), 맥스 슈어저(37),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잭 그레인키(38) 등 베테랑 투수들이 대거 FA 시장으로 나온다.
오타니와 함께할 거물 투수가 있을까. 누가 오타니와 원투펀치를 이루게 될까. "이기고 싶다"고 한 오타니의 바람이 내년엔 이뤄질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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