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쓰임새 애매한 김혜성, LA다저스가 트레이드 카드로 재활용하나.
루머가 잦으면 현실로 이뤄질 확률이 커진다. 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의 트레이드 가능성도 이런 범주에 해당할 수 있다. 김혜성이 트레이드 매물로 계속 거론되고 있다. LA다저스 입장에서는 충분히 실행해볼 만한 시나리오다. 당장 팀내에서 활용도가 미미한 김혜성을 좀 더 필요한 선수로 바꾸지 않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미국 스포츠매체 클러치 포인트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팀 전력을 더 강화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김혜성을 트레이드 매물로 활용할 만하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올해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다저스는 내년 시즌 '월드시리즈 스리핏(3연패)'을 최대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스토브리그에서도 공격적으로 전력을 보강하는 중이다. 최근에는 특급 마무리 에드윈 디아스를 3년 총액 6900만달러에 영입하며 뒷문을 강화했다.
하지만 다저스의 선수 보강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블리처리포트는 다저스가 팀내 중복 자원을 활용한 트레이드로 전력을 더 강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저스가 영입할 만한 선수로는 시카고 컵스의 젊은 내야수 니코 호너(28)와 뉴욕 양키스의 재즈 치좀 주니어(27)다. 모두 20대 후반의 젊고, 재능 넘치는 내야수라는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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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너는 2018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4순위 출신이다. 2023년과 올해 두 번이나 골드 글러브를 수상했다.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수비력이나 공격력 뿐만 아니라 빠른 발까지 정점에 올라서고 있다. 치좀 주니어 역시 타격과 수비력을 모두 갖춘 재능 넘치는 내야수다. 특히 강력한 장타력이 장점이다. 올해 양키스에서 130경기에 나와 타율 0.242에 31홈런을 날렸다. OPS는 0.813에 달했다.
두 명 모두 다저스에서 핵심 자원이 될 만한 자원들이다. 공교롭게도 이들 두 명의 트레이드 대상자로 김혜성이 주목받고 있다. 클러치 포인트는 '다저스는 호너를 영입하기 위해 완벽한 트레이드 제안을 할 수 있다. 만약 다저스가 호너를 영입하면 앞으로 10년 동안 우승에 도전하는 로스터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줄 수 있다'고 호평했다.
이어 '김혜성은 김혜성은 컵스에게 뛰어난 스피드와 수비 적응력을 갖춘 유용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를 제공할 선수이며, 우완투수 리버 라이언은 토미존 수술로 회복이 필요하지만 여전히 귀중한 트레이드 카드 중 하나다. 지난 8월에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라이언은 선발로테이션의 중간에 위치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김혜성과 라이언을 묶어 호너와 2대1 트레이드를 시도할 만 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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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좀 주니어의 트레이드 대상자로도 김혜성이 언급됐다. 클러치포인트는 '다저스가 치좀 주니어를 데려오기 위해서도 훌륭한 제안을 할 수 있다. 다저스는 중복 자원이 넘치는 유망주 시스템을 해소하고팀이 오랫동안 안고 있던 포지션 플레이어의 공백을 채우는 최고 수준의 로스터 설계를 할 수 있다'고 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혜성을 필두로 외야수 자이르 호프와 좌완 투수 잭슨 페리스를 지좀 주니어의 트레이드 대상 카드로 활용할 만 하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