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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부릉~’ 오토바이 세리머니...똘똘한 이영빈 시동 걸고 문성주 폭풍 레이스 [광주스토리]

정재근 기자

기사입력 2021-10-08 08:33


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KBO리그 LG와 KIA 경기. 6회초 무사 1, 3루 문성주가 3점 홈런을 치고 들어와 이영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이영빈이 호기롭게 오토바이 액셀을 당기며 시동을 걸자 문성주의 폭풍 같은 레이스가 펼쳐졌다.

LG 문성주가 7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 경기에서 데뷔 첫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문성주의 날이었다. 데뷔 첫 적시타, 첫 멀티안타, 첫 홈런까지… 그야말로 펄펄 날았다.

KIA의 선발 투수는 보 다카하시. 2회까지 퍼펙트 투구로 LG 타선을 압도했지만, 3회 이영빈이 첫 안타를 뽑아냈다. 7번타자에게 이날 경기 세리머니를 개시하는 '영광'이 주어졌다. 준비된 신인 이영빈은 마치 크루즈 오토바이를 탄 것처럼 팔을 높이 들어 액셀을 당기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더그아웃에서 지켜보던 선배들의 웃음과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3회초 무사, 이날 경기 첫 안타를 친 이영빈이 오토바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유강남의 안타로 무사 1, 3루. 문성주가 타석에 섰다. 2018년 데뷔한 문성주의 1군 기록은 통산 14경기 4안타. 타점은 아직 없었다. 9월 18일 이형종 대신 1군에 올라와 좌익수로 출전하며 3안타를 기록 중이었다. 문성주가 다카하시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자신의 1군 데뷔 첫 타점. 문성주는 이영빈의 세리머니를 따라 하며 수줍게 웃었다.


3회초 무사 1, 3루 1타점 안타를 치고 나간 문성주가 이영빈의 세리머니를 따라하며 기뻐하고 있다.
유강남의 안타로 무사 1, 3루. 문성주가 타석에 섰다. 2018년 데뷔한 문성주의 1군 기록은 통산 14경기 4안타. 타점은 아직 없었다. 9월 18일 이형종 대신 1군에 올라와 좌익수로 출전하며 3안타를 기록 중이었다. 문성주가 다카하시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자신의 1군 데뷔 첫 타점. 문성주는 이영빈의 세리머니를 따라 하며 수줍게 웃었다.

발동 걸린 문성주가 폭주했다. 6회초 또다시 이영빈이 왼쪽 담장을 맞히는 2루타로 시동을 걸었다. 이어진 유강남의 내야땅볼 때 3루수 실책으로 주자는 무사 1, 3루. 문성주가 다카하시의 2구째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왼쪽 폴대를 강타하는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데뷔 4년 만에 터진 첫 홈런. 너무 놀랐을까? 1루로 달려 나가던 문성주는 공이 폴대에 맞는 순간 스텝마저 꼬여 버렸다. '무사히' 모든 베이스를 밟고 홈인한 문성주. 동료들의 격한 환호가 이어졌다. 문성주의 날이었다.


스텝까지 꼬여버린 문성주의 데뷔 첫 홈런 순간

문성주의 날. 동료들의 축하가 이어졌다.
타격에서 문성주가 폭발했다면, 마운드에선 배재준이 인생투를 펼쳤다. 6회말 박정우에게 첫 안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퍼펙트 피칭을 한 배재준은 7 1/3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LG가 8대1로 승리하며 배재준은 738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모든 행동에 최선을 다하라는 김현수의 충고. 각성한 문성주는 "120프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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