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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저 해준 분들 다 기억해요."
세인트루이스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LA 다저스에게 패배하면서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두 번째 시즌도 끝났다.
코로나19 여파로 입국장에서 행사는 따로 없었다. 공항에는 약 30여 명의 팬들이 김광현을 기다렸다. 한 팬은 세인트루이스 모자에 태극기와 김광현의 등번호인 33번을 마킹하기도 했다.
밝게 미소를 지으며 들어온 김광현은 "힘들지 않았다"라며 짧게 한국으로 돌아온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해 부모님과 아내와 두 자녀가 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부모님만 나왔다. 김광현은 부모님에게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광현에게 사인을 받기 위해 잠시 무질서한 풍경기 연출되기도 했다, 김광현은 갑자기 사림이 몰려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이내 "다 해드리겠다"라며 팬들의 질서를 유도했다. 이어 몇몇 팬들이 추가로 사인을 받으려고 하자 "한 사람 당 하나씩 해드리겠다. 누가 받았는지 기억한다"고 이야기했다.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며 약 10분 정도 미니 사인회를 마친 김광현은 귀갓길에 오를 수 있었다.
한편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와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미국에서는 FA 신분이 됐다. 김광현은 미국에서 새로운 팀을 구하거나 한국으로 돌아올 경우 SSG 랜더스와 계약을 맺어야 한다. SSG 구단 측은 김광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김광현은 입국 직후 향후 거취에 대해 "죄송하다. 추후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양해를 구했다. 김광현 에이전트는 "일단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공항=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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