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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가 최근 양현종의 자유계약(FA) 혐상과 관련해 일련 과정을 요약한 구단 입장을 밝혔다.
구단은 "양현종의 가치는 시장 가치 이상"이라며 "향후 충실히 협상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선수와 구단이 '윈-윈'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협상 테이블은 빠르게 차려질 전망이다. 양현종의 에이전트사인 스포스타즈와 KIA 구단은 양현종 귀국 이후 최근 전화통화를 통해 향후 협상 일정을 조율하기로 했다.
양현종 측은 KIA와 우선협상을 할 예정이다. 타 구단의 관심은 여러 변수 때문에 지금 당장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는 상태다. 부담스러워 하지만 올 겨울 스토브리그에서 '큰 손'으로 평가받는 SSG 랜더스는 국내 유턴 가능성이 있는 김광현을 좀더 유심히 살펴봐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양현종 영입전에 잠깐 발을 담궜던 지방 구단은 토종 선발투수가 부족한 상황이지만, 대형 FA 타자 잡기에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다른 지방구단은 양현종보다는 FA 타자 영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실상 양현종의 협상창구는 당장은 KIA가 최우선이다.
무엇보다 양현종이 매력은 있지만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건 FA 보상금이다. 보상 규정은 B등급 기준, 지난해 연봉(23억원)의 100%와 보상선수(보호선수 25인외) 1명 혹은 지난해 연봉의 200%다. KIA가 보상금만 받길 원한다면 이적료만 46억원이 발생하는 셈이다. 타 구단이 관심을 가질 가능성은 아예 배제할 수 없겠지만, 현실적으로 KIA 잔류로 무게가 쏠리는 이유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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